[화요초대석]논산 삼성한의원 윤주헌 원장

희망을 처방하는 '心醫'
情 많고 의술 뛰어난 한의사로 소문
노인환자들 고민상담으로 자식역할까지

화요저널 | 기사입력 2019/05/15 [14:18]

[화요초대석]논산 삼성한의원 윤주헌 원장

희망을 처방하는 '心醫'
情 많고 의술 뛰어난 한의사로 소문
노인환자들 고민상담으로 자식역할까지

화요저널 | 입력 : 2019/05/15 [14:18]

 

▲     © 화요저널


"시골에서 한의사를 하다 보니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 문제, 질병 문제로 고민하며 희망없이 사는 노인들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논산 삼성한의원 윤주헌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많은 노인이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윤 원장이 운영하는 한의원은 논산에 있는 재래시장과 인접한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노부부나 혼자 사는 시골 노인층들이 많다.

지난 1995년 개원, 현재까지 노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건강의 지킴이 역할을 해 온 윤 원장은 정이 많고 의술이 뛰어난 한의사로 소문이 나 있다.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항상 윤 원장을 의사가 아닌 자식처럼 생각하고 자신들의 어려운 문제나 각종 고민을 윤 원장에게 털어놓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윤 원장은 이들을 위로해 주고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주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 줘 외로운 노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

특히 윤 원장은 지역의 각종 봉사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봉사자로 정평이 나 있다. 놀뫼로타리클럽과 논산시 소띠 연합회, 함께하는 좋은 논산만들기 등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독거노인은 물론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도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해 주고 건강체크를 해 주는 일은 윤 원장의 몫이다.

윤 원장이 이처럼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집안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졸업하고 야간고등학교에 진학, 낮에 일하며 학비를 벌 수밖에 없었던 학창시절의 추억 때문이다.

윤 원장은 5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나 동생들의 학비까지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논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북 이리시에 있는 야간고등학교에 입학, 학교 근처인 한 철공소에서 일하며 평범한 학생들이 하지 못한 많은 어려운 경험을 했다.

"학생들이 모두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가는데 그들을 마주보며 리어카를 끌며 지나다니던 일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자취생활과 철공소 일, 학교생활을 힘들게 하면서 굶어도 보고 추워서 떨어도 봤습니다." 

윤 원장은 그때의 추억을 회고하며 "어렸을 때 교사나 한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북대를 졸업하고 논산여고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다시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 한의사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원광대 한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 원장은 성균관 표창과 노성향교 표창을 받을 만큼 주변에서 효자로 소문이 나 있다.

부모에게 감사하고 자신이 한의대에서 공부를 할 때 뒷바라지를 해 준 아내의 내조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노인들을 위해 양로원이나 요양원을 운영하는 것이 장래의 소망이라고 밝힌 윤 원장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행복의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며, "부모님께 효도하며 남을 배려해 주는 함께 사는 지혜를 모으는 것이 결국 자신과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 도배방지 이미지

기획/인터뷰 많이 본 기사